작년말 ‘청년창업샘터’열어
워크숍·컨설팅·멘토링 제공
임대주택 복지 대책도 확대
독거노인·아동 대상 서비스
‘입주민 경제자립’에도 힘써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소셜벤처 확대·지원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으나 창업 자금, 전문 지식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해 온 ‘LH 청년소셜벤처 사업’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6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청년 창업샘터’를 개소하며 청년 창업 활성화에 나선 LH는 올해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청년 창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청년 창업에 필요한 워크숍, 컨설팅, 교육, 멘토링 등 전문적인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형태의 법인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청년 창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총 24개의 소셜벤처팀을 지원했고, 2월 말 기준 18개 창업팀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신규로 15개 팀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소셜벤처팀 제작 비용의 경우 선주문 등으로 투자 목표액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크라우드펀딩(창의적 기업 등이 자금모집 중개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도입해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며 “공기업들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역할을 묵묵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H는 주거복지 선도기관의 위상에 맞게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많은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한편 사내 포털 기부사이트를 통해 개인 및 재능 기부를 활성화하는 등 조직 내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129명의 임직원이 나눔펀드에 가입했으며, 2016년 모금액은 3억2000만 원이다. 지난해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총 3만64명(누계)이 1인당 11시간, 총 35만1533시간에 달했다.
LH 임직원은 지난해 추석 경남 진주시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3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전국 14개 LH 지역본부에서 ‘추석맞이 나눔 한마당’을 진행했다. 또 지난 설(1월 28일)에는 진주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행복한 남촌마을을 방문, 음식 조리와 떡국 배식 등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전국에서 ‘설맞이 나눔 활동’을 펼쳤다.
LH콜센터는 ‘독거(홀몸)노인 말벗천사 서비스’도 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 거주 홀몸노인에게 매주 안부 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 드리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사무소로 연락해 주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각 지역본부 임직원이 그동안 전화로 말벗을 해드리던 홀몸노인들을 찾아뵙고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금으로 김, 담요 등 생필품을 사서 전달,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LH는 2004년부터 ‘합동결혼식, 행복한 동행’도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조차 못 올린 이들을 위해 지난해까지 168쌍의 결혼식을 주선했다. 올해는 20쌍의 결혼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방과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도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아이들에게 미술, 음악 등 문화 콘텐츠와 공부방, 무료 급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서 지원 및 독서지도사를 파견해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LH는 전국 18개 대학의 대학생 450여 명이 임대주택 어린이를 매주 방문해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해주는 ‘아동멘토링’도 하고 있다. 2008년 처음 시작한 아동멘토링은 그동안 1399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올해는 아동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컴퓨터 활용시험 등 각종 자격증 취득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LH 임대주택 입주민 취업상담 서비스’를 시작해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2010년 첫 도입 이후 6회(1만1000여 명)까지 실시한 ‘시니어 사원’은 LH의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한 가정이 비로소 완전한 자립을 하려면 수입원이 필요하다”며 “LH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동시에 다양한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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