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安쪽으로 결집 움직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임박하면서 ‘세 결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그동안 물밑에서 움직이던 비문(비문재인) 진영 의원들이 안희정 충남지사 쪽으로 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6일 당 관계자들과 각 후보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측 60명 안팎, 안 지사 측은 20~30명,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10명 미만의 의원들을 지지 의원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에는 김진표·박병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의원이 경선 캠프에서 공식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친문 색채가 강한 의원들은 경선 단계에서 캠프에 참여시키지 않았고, 일부 친문 성향 중진 의원들도 경선에서 승리하면 본격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캠프 측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지난해 총선이 끝난 다음에 친문 의원이 60~70명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도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은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의원 등 초선 3명을 캠프로 영입한 데 이어 중진 의원까지 포함한 ‘의원 멘토단’ 구성에 나섰다. 단장으로 4선 박영선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최대 30명까지 지지 대열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지사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지양하고 비문 결집으로 비칠 수 있는 영입도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안 지사 측에 합류하는 의원들은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당내 비주류, 충청권 의원들이 주축이다.

이 시장 측은 소수정예를 표방한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3선 정성호 의원이 좌장 역할을 맡고 김근태계 출신 유승희 의원이 합류했다. 초선 김병욱·김영진·제윤경 의원 등이 이 의원을 돕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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