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탄핵대상 아냐” “汎與 통합”
홍준표(사진) 경남지사가 6일 “초상집에 상주하기 위해서 (대선) 출마하는 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이 들 때 출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좌파가 강성인 지금의 여론은 옳게 형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중도 대표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좌파 대표로, 우파에서도 한 명 나와 이번 대선은 4자 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무능한 대통령이지만, 무능이 사법 소추 대상은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과 정치를 20년간 같이했는데 위헌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 대비해 중도 보수층은 물론,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까지 끌어안아 범보수 대권 단일 후보를 노리는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 지사는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에 대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그는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란 발언이 막말 논란을 낳은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은 1997년 병풍 공작으로 정권을 잡았는데 대법원 재판도 공작으로 할 수 있는지 자꾸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 대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거하는 중이며, 범보수 진영에서 강력한 후보 한 사람이 나오면 늘푸른한국당까지 통합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홍 지사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 소속 인사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는 한편, 한국당 중도성향 의원들과 접촉면도 늘리고 있다. 홍 지사는 8일 한국당 초선의원들, 9일 인명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탄핵 결정 후 정치지형 변화 및 당의 행보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김윤희·송유근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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