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 회장 아호 붙여
‘滋洋 라이프 아카데미’ 개설


김재철(82·사진) 동원그룹 회장이 6일 자신의 아호로 ‘자라다, 번성하다’와 ‘큰 바다, 거센 파도’를 뜻하는 ‘자양(滋洋)’을 딴 전인 교육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젊은 인재들이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건전한 지식인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동원육영재단 이사장인 김 회장은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개설 및 1기 수강생 모집에 즈음한 출범 인사말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지식과 인성의 균형을 갖추도록 전인교육을 실시해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몸으로 실천하는 건전한 지식인이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 지식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생활은 한층 더 편리해졌지만, 행복도는 오히려 더 낮아지고 사회는 혼란스럽다”며 “이는 암기 위주 교육에 따라 지식과 인성교육의 균형을 잃으면서 지나친 이기심에 젖어 있고 선진국의 정신이 아닌 겉모습만 모방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가슴 뿌듯한 꿈을 갖게 해 세계의 변화를 알려주고 정확한 ‘나침반’을 안겨주면 밝은 선진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양 라이프아카데미는 국내외 2∼4학년 대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문화, 역사, 철학, 예술 등에 대한 독서와 토론, 리더 강연, 현장체험을 통해 소통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12일까지 동원육영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받는다. 윤세웅 세계자연기금 한국대표, 최규현 인하대 초빙교수, 이동만 카이스트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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