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남미 대표적 좌파 국가 베네수엘라가 우파 정부가 들어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에는 페루에까지 독설을 날렸다. 이들은 한때 남미 좌파 벨트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국가였다. 6일 울티마스 노티시아스 등 베네수엘라 언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이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기념행사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주의에 대한 반감을 위해 미국에 순종하는 ‘개’이자 ‘겁쟁이’”라며 “그는 미친 사람처럼 주위를 돌아다니지만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월가 출신인 쿠친스키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베네수엘라를 “큰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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