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증기배관 개통
年 연료비용 30억 절감 효과


부산에서 생활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하수 찌꺼기를 건조하는 기술이 적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건조에 필요한 연료인 LNG를 대체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비용까지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부산환경공단은 부산 강서구 생곡동 쓰레기 매립장 인근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인 ㈜부산E&E의 폐열을 공급받기 위한 증기공급배관을 개통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부산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하수자원사업소(사진)의 하수 찌꺼기 건조에 필요한 연간 6만3552기가칼로리(G㎈)의 열을 증기 형태로 공급받는 방식이다. 1G㎈는 주민 1가구(3인)가 한 달 동안 난방열로 사용하는 양이다. 이로 인해 수입 LNG의 연간 연료비용만 3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연간 1만70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환경공단 측은 밝혔다.

환경공단은 또 올해 내 인근에 자원순환사업소(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시설)를 본격 가동해 음식물 쓰레기를 소화조에서 처리해 나온 바이오 가스를 발생시켜 연간 15억 원가량의 열도 새로 공급해 하수 찌꺼기 건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모두 45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민관 연계를 통한 폐자원의 활용 및 순환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종원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내외 에너지 부족시대에 화석연료를 대체해 LNG 수입으로 인한 비용은 물론 대기오염물질까지 줄여 의미가 크다”며 “다방면에서 자원순환의 폐열 사용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공단의 찌꺼기 건조화 시설은 1일 550t의 하수 찌꺼기를 2단 건조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설이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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