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5남매와 함께 2016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촬영한 셀카(왼쪽)와 태극기를 펼쳐 든 김연경.
이동국이 5남매와 함께 2016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촬영한 셀카(왼쪽)와 태극기를 펼쳐 든 김연경.
노출 꺼려 아직은 소극적

국내 스포츠 스타들은 전반적으로 SNS 활동에 주력하지 않는다. SNS 계정을 아예 보유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고, SNS로 물의를 빚은 사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SNS를 통해 활발하게 팬들과 교류하는 사례는 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8)이 대표적인 예. 이동국의 인스타그램은 38만여 명의 팔로어가 지켜보고 있다. 이동국은 특히 자녀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KBS 2TV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녀들과 출연하고 있는 이동국은 인스타그램에 두 쌍의 쌍둥이 자매, 그리고 막내아들의 사진을 올려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이동국이 자녀들과 함께 촬영한 화장품 광고 영상은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11만3378회나 조회됐다. 또 2016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촬영한 가족 셀카는 ‘좋아요’ 7만6553개, 댓글 890개가 달렸다.

여자배구 김연경(29·페네르바체 SK)의 팔로어는 37만 명이나 된다. 김연경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응원을 부탁하는 글을 남기거나, 3·1절 같은 기념일에 태극기와 함께 한 사진 등을 올려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김연경은 또 훈련 장면, 집에서 편히 쉬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팬들에게 공개하고 터키까지 배달된 선물을 사진으로 남겨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팔로어가 23만5000명이다. 손흥민이 SNS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팬들은 손흥민 앓이를 계속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엔 “지금은 답답하더라도 꾸준히 좋은 기억 잊지 않고, 자신감 있게, 초심을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 ‘손흥민’ 흥하리라 믿습니다”라는 등 격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팔로어가 9300만 명에 달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면 적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다비드 실바(31·맨세스터시티)의 45만6000명, 일본이 자랑하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5위 니시코리 케이(28)의 22만4000명에 비하면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SNS 인기도는 높은 편. 국내 팬들의 열성적인 성원을 SNS 지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27)는 26만 명을 몰고 다닌다. 축구 유망주 이승우(19·FC 바르셀로나 B)는 9만6800명, 메이저리그의 류현진(30·LA다저스)은 8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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