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경북 성주 스카이힐 CC(성주골프장) 배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잠잠했던 정부의 사드 배치지역 지원사업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더불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는 주민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화일보 3월 2일자 14면 참조)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8일 “경북도가 배치 지역에서 그동안 건의한 지원사업 의견을 수렴해 공식 제출하면 각 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군과 인접 김천시가 마련한 주요 건의사업(잠정) 중 우선순위를 정해 행자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정부는 지원사업에 대해 성주군과 김천시가 요구하면 통 크게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국가 안보 필요에 따라 극심한 주민 갈등 끝에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지만 여전히 반대 목소리도 남아 있다”며 “가만히 있는 지역에 고통을 안겨줬기 때문에 정부는 해결책(보상)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천시 관계자도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이 반드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반발 등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주=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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