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일임업만을 하는 전업 투자자문사 10곳 중 6곳 가까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59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액(자문·일임)은 15조5000억 원으로, 작년 9월 말(16조3000억 원)보다 4.7%(8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 2015년 6월 계약액과 비교하면 60% 가까이 쪼그라든 수치다.

금감원은 기관투자자들이 자체 투자 역량 확충 등을 확충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역할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회계연도(FY) 3분기(10∼12월) 기준 2곳이 폐업하고 4곳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계약액 축소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와 운용 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21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전업 투자자문사 전체 58.5%(93개 사)가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로 전 분기(9.9%)보다 11.4%포인트나 나빠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 투자자문사 간 경쟁이 심화해 수익기반이 취약한 자문사 중심으로 계약액과 수수료수익 추이, 재무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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