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로 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지 이틀만에 청와대를 떠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는 것은 지난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후 청와대로 거처를 옮긴이후 4년 15일, 1천476일 만이다.
삼성동 자택은 박 전 대통령이 1997년 정치에 입문하고 4선 의원을 거치면서 줄곧 머무른 곳인 데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첫 여성 대통령’의 영광을 안겨준 곳이다.
일요일을 맞아 외출했던 시민들중 일부는 창성동 정부청사 앞 삼거리 등에서 경찰 순찰대의 호위속에 도심을 지나는 박 전 대통령 차량 행렬을 바라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요일 저녁이라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TV 방송 생중계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청와대를 떠나 독립문→서울역앞→삼각지→반포대교→영동대로 등을 거쳐 삼성동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교통통제 속에 이동하게 되면 사저까지 15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부친인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를 마친 뒤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성북동, 장충동 자택에서 차례로 지냈고, 1990년 삼성동 단독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한편, 이날 오전 종로구 삼청동 한 골목에는 가로수에 ‘박근혜 대통령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을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삼청동 주민 일동’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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