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지난 10일 우이동 원불교 청소년 수련원에서 초등학생 80여 명과 함께 ‘북한산 조류 복원을 위한 새집 달아주기’ 행사(사진)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구가 북한산 생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확보하고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유정칠(생물학) 경희대 교수의 ‘재미있는 새 이야기’ 강의 후 학생들이 직접 새집을 만들고 꾸미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만든 새집은 북한산 속 나무에 설치됐다. 구는 올해 ‘가족과 함께하는 새집 설치하기’ ‘새집 관찰하기’ 등 자연생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조류 생태 환경 정비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어린 꿈나무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북한산 생태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주민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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