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모텔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피소당했다. 12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인신매매단에 납치돼 이 모텔에서 2년 동안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는 17세 소녀가 모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녀의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소녀가 2013년 처음으로 불법 성매매를 모텔에서 강요당했고, 이후 2년 동안 성노예처럼 생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모텔 주인이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를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모텔의 주인은 모텔에서 미성년자 성매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성매매 사건에 대해 모텔 주인에게 책임을 묻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4년부터 시행된 ‘인신매매방지법’에 근거해 이번 소송이 제기됐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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