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5월 ‘장미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경찰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호 요원 선발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지난 10일 내부 통합포털시스템에 대선 후보자 경호 요원 선발 공지문을 게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상적으로 12월에 대선이 치러질 때는 통상 7월 중순쯤 경호 요원을 선발해 왔다.

이번에 선발되는 경호 요원은 모두 150명이다. 경정 4명과 경감 13명은 각각 대장·팀장으로, 경위 이하 133명은 팀원으로 뽑는다. 경호 관련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선발 대상이다. 대선 후보자 경호 경험이 있는 사람, 경호 전문화교육 수료자, 무도 유단자 등을 우대할 방침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은 이달 서류심사와 체력검정, 면접 등을 거쳐 21일 선발 절차를 끝낸 뒤 22∼24일에 특공대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소속한 각 정당과 협의해 경호 요원 규모와 배치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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