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착공식… 내년 9월 준공
서울 서초구는 15일 서초4동 주민센터를 어린이집, 여성회관 등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복합청사(조감도)로 신축하는 착공식을 갖는다. 14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5796㎡ 규모로 새롭게 들어설 주민센터는 2018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총 사업비 167억 원을 투입해 통합민원실, 어린이집, 여성회관, 작은도서관,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등을 마련한다.
1993년 건립된 이 주민센터는 24년 된 건물로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주요 구조부에 결함이 있다는 것으로 시설노후화와 안정성 문제로 인해 재건축을 해야 하는 상황임을 뜻한다. 특히 서초4동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하나도 없어 보육수급률이 낮은 데다 문화복지시설도 타 지역에 비해 적다. 구가 동 청사를 복합시설로 신축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하지만 동 청사 부지가 협소하고 토지 모양이 ‘ㄴ자 형태’여서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한 끝에 동 청사 옆 시유지인 마을공원을 청사부지에 포함시키면 복합시설로 신축할 수 있는 부지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구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3월 시 소유 마을공원 부지 225.3㎡와 서리풀근린공원 내 구유지 3필지 4260㎡를 상호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며 “신축되는 청사는 설계 시점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담아 주민사랑방 역할을 충실히 하는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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