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바꿔치기하고 결과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의사 세르게이 포르투갈로프에 대해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포르투갈로프는 198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육상 대표팀 코치들에게 근력 강화제인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것을 주문하는 등 30년 넘게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지난 2015년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보고서에서 “포르투갈로프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주범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들은 많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CAS는 포르투갈로프를 영구제명하며 “앞으로 도핑과 관련된 일체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CAS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들은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015년 11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한 징계를 오는 8월까지 연장했다. 러시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이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소극적이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반도핑 시스템을 구축하라”며 압력을 넣고 있지만, 러시아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WADA는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며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 이에 러시아 정부는 “우리는 어떠한 의심도 받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반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포르투갈로프는 198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육상 대표팀 코치들에게 근력 강화제인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것을 주문하는 등 30년 넘게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지난 2015년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보고서에서 “포르투갈로프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주범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들은 많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CAS는 포르투갈로프를 영구제명하며 “앞으로 도핑과 관련된 일체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CAS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들은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015년 11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한 징계를 오는 8월까지 연장했다. 러시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이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소극적이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반도핑 시스템을 구축하라”며 압력을 넣고 있지만, 러시아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WADA는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며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 이에 러시아 정부는 “우리는 어떠한 의심도 받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반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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