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환영 현수막 훼손 30대 입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시위를 하면서 파출소 앞에서 방화 위협을 한 ‘친박’(친박근혜) 단체 간부가 15일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던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인화물질과 라이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친박 단체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박모(58)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당시 경찰이 금속제 깃봉 등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의 집회용품을 회수하자 파출소 앞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며 트럭 위에서 휘발유 통 뚜껑을 열고 라이터를 든 채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경찰관이 인화물질 회수를 위해 트럭 위로 올라가려고 하자, 기름을 들이부어 경찰관을 아래로 떨어뜨려 팔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박 씨 검거를 방해한 김모(20) 씨 등 2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SNS 등을 통해 “인화물질을 꺼낸 것은 스피커를 켜려면 발전기를 가동해야 했기 때문이며, 인화물질이 바닥에 쏟아진 것은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 40분쯤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설치됐던 대통령 환영 현수막 2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3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됐던 10일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서울 지하철 안국역 부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서 취재진을 금속제 사다리로 내려친 혐의(특수상해 등)로 이모(55) 씨에 대해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시위를 하면서 파출소 앞에서 방화 위협을 한 ‘친박’(친박근혜) 단체 간부가 15일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던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인화물질과 라이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친박 단체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박모(58)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당시 경찰이 금속제 깃봉 등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의 집회용품을 회수하자 파출소 앞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며 트럭 위에서 휘발유 통 뚜껑을 열고 라이터를 든 채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경찰관이 인화물질 회수를 위해 트럭 위로 올라가려고 하자, 기름을 들이부어 경찰관을 아래로 떨어뜨려 팔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박 씨 검거를 방해한 김모(20) 씨 등 2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SNS 등을 통해 “인화물질을 꺼낸 것은 스피커를 켜려면 발전기를 가동해야 했기 때문이며, 인화물질이 바닥에 쏟아진 것은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 40분쯤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설치됐던 대통령 환영 현수막 2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3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됐던 10일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서울 지하철 안국역 부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서 취재진을 금속제 사다리로 내려친 혐의(특수상해 등)로 이모(55) 씨에 대해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