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委 실세였던 마치다 밝혀
“이민·장벽·인프라·교육 등
분야별 나눠 우선순위 정해
美우선주의 무역정책 노선은
방위산업 활성화하려는 복안
4%대 경제성장 이루기 위해
이민자 활약 방안 마련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정권인수위원회 간부로 일했던 아도 마치다(53)가 트럼프 행정부가 200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준비해놨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이 사실은 미국의 방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마치다는 15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0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준비했다”며 “이민 문제, 멕시코 국경 장벽, 인프라 정비, 교육 개혁 등 14개 분야로 나뉘어 우선순위가 붙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제까지 30건의 행정명령이 발동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대통령행정명령의 법적 효력은 크지 않지만,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한 것에 대해 “통상교섭을 다자 교섭에서 양자 교섭으로 바꾸는 무역관의 전환을 각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교섭이야말로 경제 대국인 미국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미 중서부 제조업의 부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방위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항공부품이나 자동차부품 등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자국 내 방위산업을 부흥시켜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에는 다면적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치다는 국제적 비난이 일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이 일시적인 것이란 해설도 내놓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반이민이 아니다”며 “4%대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민자들의 활약이 불가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다는 “다만 이민 문제를 냉정하게 논의하려면 일시적 입국 금지 등 먼저 미국의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민자 활약에 대한 논의는 그다음이며, 불법 이민자도 경제의 활력원이기 때문에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든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치다는 196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법무법인 로비스트,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정책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인수위에 합류했다. 인수위에서 정책 실무를 지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취임 후 100일 등의 액션플랜을 짜는 등 정책 구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이민·장벽·인프라·교육 등
분야별 나눠 우선순위 정해
美우선주의 무역정책 노선은
방위산업 활성화하려는 복안
4%대 경제성장 이루기 위해
이민자 활약 방안 마련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정권인수위원회 간부로 일했던 아도 마치다(53)가 트럼프 행정부가 200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준비해놨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이 사실은 미국의 방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마치다는 15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0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준비했다”며 “이민 문제, 멕시코 국경 장벽, 인프라 정비, 교육 개혁 등 14개 분야로 나뉘어 우선순위가 붙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제까지 30건의 행정명령이 발동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대통령행정명령의 법적 효력은 크지 않지만,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한 것에 대해 “통상교섭을 다자 교섭에서 양자 교섭으로 바꾸는 무역관의 전환을 각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교섭이야말로 경제 대국인 미국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미 중서부 제조업의 부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방위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항공부품이나 자동차부품 등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자국 내 방위산업을 부흥시켜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에는 다면적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치다는 국제적 비난이 일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이 일시적인 것이란 해설도 내놓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반이민이 아니다”며 “4%대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민자들의 활약이 불가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다는 “다만 이민 문제를 냉정하게 논의하려면 일시적 입국 금지 등 먼저 미국의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민자 활약에 대한 논의는 그다음이며, 불법 이민자도 경제의 활력원이기 때문에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든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치다는 196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법무법인 로비스트,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정책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인수위에 합류했다. 인수위에서 정책 실무를 지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취임 후 100일 등의 액션플랜을 짜는 등 정책 구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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