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아이를 얻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자격 없는 부모가 돼 딸과 헤어진 이탈리아의 한 노부부가 7년째 딸을 되찾기 위한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코리에라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 데암브로시스(75)와 가브리엘라 카르사노(63) 부부는 십수 년간의 임신 시도 끝에 외국에서 인공 수정으로 부부의 나이 68세, 56세가 되던 2010년 4월에 꿈에 그리던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데암브로시스가 아기를 차에 둔 채 잠시 우유를 식히러 집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이들 부부는 아기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토리노 아동법원은 고령의 데암브로시스 부부가 아기에게 적절한 돌봄을 제공할 수 없다며 아기를 부부에게서 격리한 뒤 다른 가정에 입양하라고 판결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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