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원’만 넣으면 콘돔 2개가 나오는, 청소년만 사용할 수 있는 콘돔자판기가 광주 충장로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충장로에 위치한 개방형 성인용품 판매장 ‘스팟라이트’ 업주는 15일 소셜벤처기업 ‘인스팅터스’의 제안으로 이 자판기를 지난 2월 설치했으며, 하루 평균 20여 명이 이 자판기에서 콘돔을 사 간다고 밝혔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콘돔은 비건(vegan)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비건 인증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하고, 동물 실험도 진행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이 업주는 1개당 1400원에 팔리는 콘돔 2개를 ‘100원’에 판매하는 것은 “콘돔구매가 연령제한이 없음에도 자유롭지 않은 현실을 바꿔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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