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보라인 · 17일 외교라인
배치계획 불확실성 다잡기 나서
中‘사드 보복’ 대응방안도 논의
한국과 미국 양국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반발과 관련된 군사·안보 불확실성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는 16일 한·미 안보라인 회동에 이어 17일 외교 라인 만남을 갖고 사드 조기 배치 일정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 등을 주요하게 논의할 계획이다. 4월 초 미·중 정상 간에 이뤄질 ‘사드 담판’을 비롯한 양국 현안 논의에 앞서 한국과 미국이 사전에 입장을 조율하는 의미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사드 배치의 차질없는 추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사드 주한미군 배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한국의 차기 정부 출범과 무관하다는 인식을 확인하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13일(현지시간) “사드 배치는 정치적인 상황이나 다른 고려 사항과는 관련이 없다”고 못박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은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 또는 철회해야 한다고 잇달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는 사드 핵심 부품을 가급적 이른 시일에 국내로 들여온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한다.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간 회담에서도 “사드가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7일부터 시작되는 24시간 방한 일정에서 윤 장관과 3시간가량 회담을 갖고 사드와 대북제재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 외교라인은 중국의 대대적 사드 보복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곧이어 열리는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안보·외교라인의 잇단 회동은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다잡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의 톤이 갈등 완화에 맞춰지고, 국내적으로 사드 배치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면 이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배치계획 불확실성 다잡기 나서
中‘사드 보복’ 대응방안도 논의
한국과 미국 양국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반발과 관련된 군사·안보 불확실성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는 16일 한·미 안보라인 회동에 이어 17일 외교 라인 만남을 갖고 사드 조기 배치 일정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 등을 주요하게 논의할 계획이다. 4월 초 미·중 정상 간에 이뤄질 ‘사드 담판’을 비롯한 양국 현안 논의에 앞서 한국과 미국이 사전에 입장을 조율하는 의미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사드 배치의 차질없는 추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사드 주한미군 배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한국의 차기 정부 출범과 무관하다는 인식을 확인하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13일(현지시간) “사드 배치는 정치적인 상황이나 다른 고려 사항과는 관련이 없다”고 못박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은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 또는 철회해야 한다고 잇달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는 사드 핵심 부품을 가급적 이른 시일에 국내로 들여온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한다.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간 회담에서도 “사드가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7일부터 시작되는 24시간 방한 일정에서 윤 장관과 3시간가량 회담을 갖고 사드와 대북제재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 외교라인은 중국의 대대적 사드 보복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곧이어 열리는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안보·외교라인의 잇단 회동은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다잡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의 톤이 갈등 완화에 맞춰지고, 국내적으로 사드 배치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면 이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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