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내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에 나선 가운데, 국내 대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은 평균 1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액을 별도 공시한 70개 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18.1%(86조4817억 원)로, 2014년 16.7%, 2015년 17.0% 등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참고로 이들 기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모두 477조3787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중국발 경제 보복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 4곳의 중국 매출 비중은 롯데쇼핑(4.5%), 롯데칠성음료(2.6%) 등 2∼4%대에 불과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많게는 수십 배에 달하는 대기업 역시 경제 보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장 비중이 높은 기업은 LG디스플레이로 무려 68.6%에 달했고, 오리온(57.0%), KH바텍(48.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중국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기업이 10곳에 달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은 중국 대기업에 대체 불가한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어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10개 중에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부품이 2곳, 화학 업종이 2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70개 기업 전체 중에서는 자동차 부품 업종이 20.0%(14개)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 15.7%(11개), 유화 12.9%(9개), 서비스 11.4%(8개), 식음료 10.0%(7개) 순이었다.
경제 보복으로 큰 피해를 받는 화장품 분야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18.5%로 가장 높았고, LG생활건강은 5.9%로 나타났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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