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진출후 대기록 유력
실적개선 속도 예상보다 빨라
휴대전화사업 4분기만에 흑자
올해 年 매출 59조 돌파 전망


LG전자가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을 올 1분기에 기록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15일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만 해도 352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LG전자는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 속도에 힘입어 올 1분기에는 8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특히 증권가는 이달 들어 예상치를 애초 수준 6000억 원 안팎에서 7000억 원 후반~8000억 원 초반대로 속속 높여 잡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이래로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좋았던 시절은 2014년 2분기(6097억 원)였는데, 휴대전화 사업이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따른 결과였다.

증권가가 이처럼 LG전자의 영업실적이 1분기 만에 극적인 반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가전, TV 사업의 영업이익만 올 1분기 8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데다, 사업구조 합리화에 따른 비용 절감과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 ‘G6’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휴대전화 사업의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8040억 원으로 전망한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의 영업적자는 1조2591억 원에 달했지만 올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는 휴대전화 사업의 적자 폭이 441억 원으로 줄고, 2분기에는 337억 원의 이익을 기록해 9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이 이익을 지속해서 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존재하나 비용구조가 개선됐고, 신임 CEO인 조성진 부회장이 사업의 기본인 제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이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2009년 실적(2조1331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연간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인 2014년(59조408억 원) 수준에 육박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부터 진행해온 사업 효율화로 고정비가 크게 줄었고,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휴대전화 사업 실적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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