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LG G6 ‘견제폰’ 역할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사진) 시리즈를 통해 최근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G6 견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박폰’이었던 갤럭시S7은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이 불의의 사고로 조기 퇴장하자 ‘교체선수’로 재등장한 데 이어 G6 ‘견제폰’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일석삼조(一石三鳥)의 고군분투다. 갤럭시S8은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835의 낮은 수율(불량 없는 생산율) 탓에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갤럭시S7 시리즈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현재 갤럭시S7 32GB는 기존 출고가에서 3만 6300원 내린 79만9700원에, 64GB 모델은 5만8300원 내린 82만1700원에 판매 중이다.
갤럭시S7엣지는 모델별로 출고가가 6만8200원∼11만2200원 내려 기존 90만 원대에서 모두 80만 원대가 됐다. 미국에서도 갤럭시S7 시리즈의 출고가가 인하됐다. 특히 국내의 경우 지원금도 갤럭시S7이 30만9000∼33만 원(최고가 요금제 기준), 갤럭시S7엣지의 경우 28만8000∼33만 원이 지급돼 G6에 지급되는 17만3000∼24만7000원보다 높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를 통해 G6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G6는 출시 첫날 2만 대가 판매되는 등 나쁘지 않은 초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해 3월 출시 첫날에만 6만 대를 팔아치운 초 대박폰으로 출발했다. 지난해만 5000만 대가 판매됐으며 최근까지 하루 판매에 1만 대 판매에 육박할 정도로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초 대박폰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를 맞아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당시 애플 아이폰7 등장 후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을 새롭게 출시, 하루 2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되찾았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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