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코리아텍 전기전자통신공학부 학생들이 천안시 병천면 ‘은빛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지난 10일 코리아텍 전기전자통신공학부 학생들이 천안시 병천면 ‘은빛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충남 천안 코리아텍 학생들
3년째 복지관서 ‘재능기부’


3년째 매주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정보기술(IT) 재능기부’를 하는 기특한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충남 천안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총장 김기영) 전기전자통신공학부 봉사동아리인 ‘세이버후드(Cyber와 Neighborhood의 합성어)’ 소속 학생들이 미담의 주인공이다. 세이버후드는 2015년 2월부터 학기 중 매주 금요일마다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노인 복지시설인 ‘은빛복지관’을 찾아 2시간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IT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정재용 회장 등 10명의 동아리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번호 관리, 문자 보내고 받기 등 기본적인 활용 방법을 비롯해 △SNS 친구추가 및 메시지 보내기, 사진과 동영상 보내기 △포털사이트 지도 검색, 메일 보내고 받기 △스마트폰과 PC 연결 △스마트폰 음악 파일 관리법 등을 가르친다. 방학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40여 차례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다. 한 학생이 앞에 나가 강의를 하면, 다른 학생들은 어르신들 곁에 앉아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맞춤형 교육 형태다.

학생들은 어르신들 곁에서 “할아버지, 바탕화면에 지도 아이콘을 눌러 보세요. 할머니는 지도가 없으시네요,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가 깔아 드릴 테니 잘 보세요”라며 ‘폰맹 탈출’을 돕는다. 김순복(81) 할머니는 “사진 찍는 거,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거, 노래 듣는 거 모두 재미있어서 매주 금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학생들에게 교육을 받는다”며 “학생들이 너무 예쁘고 다 친손자손녀 같다”고 말했다.

천안=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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