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개헌 찬성 집회를 놓고 네덜란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가 네덜란드 대사 입국을 막은 데 이어 네덜란드산 젖소까지 추방하고 나섰다.
1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적색육 생산자협회는 최근 네덜란드산 홀스타인 젖소 40두를 트럭에 실어 네덜란드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 11일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개헌 찬성 집회에 터키 장관들의 참석을 막은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젖소를 네덜란드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뷜렌트 툰츠 협회장은 “(네덜란드에 항의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젖소를 보냈다”며 “만약 네덜란드가 젖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도살한 뒤 고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스탄불은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체결했던 자매도시 협약을 해지했다. 이번 조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서부 도시 아피온에서 가진 집회에 참석해 “그런 사람들과 자매도시 협약을 맺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집권 정의개발당도 터키-네덜란드 우호 의원협회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터키는 네덜란드에 보복 조치를 하면서도 “이런 조치로 인해 경제적 관계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네덜란드가 터키의 최대 투자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