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니로’가 중형 세단 K5를 제치고 국산차 수출 10위에 오른 데 이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도 3월 미국 현지 판매에 나서는 등 친환경차 수출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니로는 2월 한 달간 7341대의 수출 대수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국산차 수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차가 국산차 수출 10위권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월 국산차 수출 10위는 기아차 대표 중형 세단 K5(4781대)가 차지했으나 니로가 이를 제쳤다. 니로는 올들어 1∼2월 누적 수출 대수에서도 1만2115대로 쉐보레 트랙스, 현대차 투싼, 아반떼 등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니로가 국산차 수출 대표주자의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월부터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현지 판매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니로는 지난해 7월 유럽, 10월 중동에 이어 지난 2월부터 북미 전역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는 미국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 2143대를 기록하며 쉐보레 볼트(1820대), 포드 C-맥스(1315대) 등을 제치고 토요타 프리우스(6780대)에 이어 친환경차 판매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니로는 지난 2월 북미 및 중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3월부터 중남미 시장 판매에 나섰다. 이와 함께 3월 초 스위스 제네바국제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한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2분기 국내 출시하고 3분기 중 유럽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향후 니로 수출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역시 2월에만 4529대의 수출대수를 기록하며 현대차의 새로운 수출 전략차종으로 떠올랐다. 특히 아이오닉은 최대 친환경차 시장의 하나인 미국에서 3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해 수출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 판매에 앞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미국 전비(전기차 연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로부터 최고 친환경차에 선정돼 판매 전망을 높였다. 또 2월 말에는 아이오닉 PHEV도 출시돼 향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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