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신동주·신동빈
기소 5개월만에 경영非理 재판
신영자·서미경 등 일가족 출석
형제간 경영권 승계 다툼 와중에 드러난 비리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된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공판이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가족 전체가 같은 법정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이날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해 롯데 총수일가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19일 검찰이 일괄 기소한 지 5개월 만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출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그의 차남인 신동빈(62) 회장과 장남 신동주(63)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맏딸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한꺼번에 얼굴을 마주했다. 여기에 신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58) 씨까지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 혐의와 함께 858억 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계열사 임원으로 등록된 총수일가에 508억 원의 공짜 급여를 부당 지급한 혐의와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0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는 391억 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간 혐의가, 신영자 이사장과 서미경 씨에게는 조세포탈 혐의 및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를 공모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 당초 검찰 수사의 빌미를 제공한 신동주·동빈 두 형제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이들의 법정 진술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와 재계에서는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골이 깊은 만큼, 재판 결과가 향후 그룹 경영·지배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원은 이날 첫 공판을 시작으로 총수일가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은 매주 2차례씩, 조세포탈 혐의 재판은 매주 1차례씩 여는 등 집중적으로 심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신영자·서미경 등 일가족 출석
형제간 경영권 승계 다툼 와중에 드러난 비리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된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공판이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가족 전체가 같은 법정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이날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해 롯데 총수일가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19일 검찰이 일괄 기소한 지 5개월 만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출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그의 차남인 신동빈(62) 회장과 장남 신동주(63)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맏딸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한꺼번에 얼굴을 마주했다. 여기에 신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58) 씨까지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 혐의와 함께 858억 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계열사 임원으로 등록된 총수일가에 508억 원의 공짜 급여를 부당 지급한 혐의와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0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는 391억 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간 혐의가, 신영자 이사장과 서미경 씨에게는 조세포탈 혐의 및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를 공모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 당초 검찰 수사의 빌미를 제공한 신동주·동빈 두 형제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이들의 법정 진술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와 재계에서는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골이 깊은 만큼, 재판 결과가 향후 그룹 경영·지배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원은 이날 첫 공판을 시작으로 총수일가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은 매주 2차례씩, 조세포탈 혐의 재판은 매주 1차례씩 여는 등 집중적으로 심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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