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도입한 ‘스테이크 전용 존’을 이달 안에 80개까지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최대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마트가 1993년 창동점 오픈 이후 쇠고기 판매대를 전면적으로 리뉴얼하는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테이크’ 소비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를 육류 매장에도 접목시킨 스테이크 존을 신설하기 시작했다. ‘스테이크 전용 존’은 기존에 등심, 안심, 채끝 등의 부위를 구이용(두께 1㎝ 미만) 중심으로 진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기 두께를 2∼3.7㎝로 썬 ‘스테이크’ 위주로 바꾼 것이다.
이마트 마켓분석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3300만여 건의 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스테이크’는 쇠고기와 함께 언급된 연관 단어 중 ‘등심’과 함께 언급 빈도수가 가장 많았다. 이마트는 과거에 4인 가구를 중심으로 쇠고기를 구이나 찜, 국물 요리 등으로 소비했지만,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20∼30대를 중심으로 스테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등심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한우 등심 전체 매출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로 올라섰고 이마트가 ‘스테이크 존’ 매장을 본격 도입하자 1∼2월 매출 기준 22%까지 높아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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