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어르신 행복한 노후” 공약
孫 “식량주권” 농촌 공약 맞불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에 동시 출격해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당 경선이 이번 주말 호남 경선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주자들은 호남에 사활을 걸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무주리조트의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겠다”며 노인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건강지원실,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건강 지원에 필요한 간호사 등 인력을 배치하고, 지역의사회나 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마을회관을 개조해 개별 주거 공간과 공동식당·공동거실 등을 확보하고, 대한노인회 산하에 ‘노인생활체육협회’를 발족할 것을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추세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의료비 보장은 충분치 않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식량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농촌 공약을 발표했다. 손 전 대표는 가격이 폭등할 때만 정부가 나서는 게 아니라, 농민과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내용의 농산물 계약수매제를 공약했다. 손 전 대표는 “농가와 직거래 및 계약생산 강화를 도모하고, 수매물량은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과 공공급식, 민간부문 식자재 직거래 활성화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매물량과 가격 결정을 위해 소비자, 생산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물유통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다. 비축미를 수입 옥수수 대신 사료로 사용해 안정적 쌀 생산을 유지하고, 대북 쌀 지원 재개 및 남북한 공동 농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수도권에 머물며 전국 주요 지방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오후엔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한다.
국민의당 경선은 오는 4월 4일까지 전국 7대 권역에서 진행되지만, 이번 25일 광주·전남·제주와 26일 전북 경선이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남원과 광주로 이동해 호남 행보를 이어가고, 손 전 대표는 이날부터 1박 2일 호남에 머문다. 박 부의장 역시 수시로 호남을 찾을 계획이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무주=이근평 기자
孫 “식량주권” 농촌 공약 맞불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에 동시 출격해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당 경선이 이번 주말 호남 경선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주자들은 호남에 사활을 걸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무주리조트의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겠다”며 노인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건강지원실,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건강 지원에 필요한 간호사 등 인력을 배치하고, 지역의사회나 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마을회관을 개조해 개별 주거 공간과 공동식당·공동거실 등을 확보하고, 대한노인회 산하에 ‘노인생활체육협회’를 발족할 것을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추세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의료비 보장은 충분치 않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식량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농촌 공약을 발표했다. 손 전 대표는 가격이 폭등할 때만 정부가 나서는 게 아니라, 농민과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내용의 농산물 계약수매제를 공약했다. 손 전 대표는 “농가와 직거래 및 계약생산 강화를 도모하고, 수매물량은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과 공공급식, 민간부문 식자재 직거래 활성화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매물량과 가격 결정을 위해 소비자, 생산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물유통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다. 비축미를 수입 옥수수 대신 사료로 사용해 안정적 쌀 생산을 유지하고, 대북 쌀 지원 재개 및 남북한 공동 농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수도권에 머물며 전국 주요 지방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오후엔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한다.
국민의당 경선은 오는 4월 4일까지 전국 7대 권역에서 진행되지만, 이번 25일 광주·전남·제주와 26일 전북 경선이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남원과 광주로 이동해 호남 행보를 이어가고, 손 전 대표는 이날부터 1박 2일 호남에 머문다. 박 부의장 역시 수시로 호남을 찾을 계획이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무주=이근평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