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근로자 이사를 임명했다. 서울시는 강주현 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교육팀 책임과 천기문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남지점 회생지원팀장이 각각 두 기관의 근로자 이사로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20년까지 3년 임기의 비상임이사로 활동한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 경영참여제도다.

지난해 제정된 ‘서울특별시 근로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의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14곳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14곳 중 서울연구원과 서울산업진흥원·서울신용보증재단은 근로자이사 임명을 완료했고 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된 지방 공기업으로 오는 5월 출범 예정)와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농수산식품공사·서울시설공단 등 11개 기관도 연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공기업담당관은 “근로자이사제는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드는 전환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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