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전년도 수준으로”
정부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바닷모래 채취 문제에 대해 미온 대응한 사이 건설업계와 지역 어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남해 EEZ 모래는 부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 건설업계의 주요 건축 골재로 쓰인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최근 남해 EEZ 내의 모래 650만㎥를 추가 채취토록 허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채취량 1167만㎥의 55% 수준이어서 동남권 수요량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협회는 남해 EEZ의 모래 채취량이 일시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새로운 대체 골재원이 없는 현 상황에서 향후 동남권에서 모래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공사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올해 남해 EEZ 모래 채취를 전년도 수준으로 허가하고, 추후 모래 채취가 수산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수산자원 감소에 영향을 준다면 중·장기적으로 대체 골재원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모래의 최종 소비자는 바다의 주인인 일반 국민이라는 점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정부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바닷모래 채취 문제에 대해 미온 대응한 사이 건설업계와 지역 어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남해 EEZ 모래는 부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 건설업계의 주요 건축 골재로 쓰인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최근 남해 EEZ 내의 모래 650만㎥를 추가 채취토록 허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채취량 1167만㎥의 55% 수준이어서 동남권 수요량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협회는 남해 EEZ의 모래 채취량이 일시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새로운 대체 골재원이 없는 현 상황에서 향후 동남권에서 모래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공사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올해 남해 EEZ 모래 채취를 전년도 수준으로 허가하고, 추후 모래 채취가 수산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수산자원 감소에 영향을 준다면 중·장기적으로 대체 골재원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모래의 최종 소비자는 바다의 주인인 일반 국민이라는 점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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