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분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금이라도 개선됐으면 합니다.”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사랑의 집 고쳐주기’ 공헌활동이 100가구(사진)를 돌파했다. 세정그룹은 “매년 15가구 정도씩 저소득층 집 고쳐주기 봉사를 해와 부산 사상구 엄궁동 임모(70) 씨의 집을 수리함으로써 100가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2012년부터는 모범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들은 구청으로부터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을 추천받아 곰팡이로 얼룩진 방과 거실, 부엌 등을 새롭게 도배하거나 교체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보수, 싱크대 설치, 지붕 수리 등 전반적인 개·보수작업을 해 호평을 받아왔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사회가 어려울수록 서로가 마음을 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한다”며 “고쳐진 집들이 희망의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봉공에서 출발해 연 매출 1조 원대의 패션기업을 일군 박 회장은 대형 나눔재단을 만들어 명절 소외계층 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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