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얹어 놓은

눈앞의 카페 라테



거품 하늘 노닐다가

앉아 있는 갈색 나비



장자는

저 나비인가

아니면 시인인가.



도시는 불면이고

존재들은 몽롱하다



삶의 취기 휘청이며

유랑하는 사람들



뜨거운

구름 한 모금

깨어나는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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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43년 충북 음성 출생.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집 ‘실내악을 위한 주제’ ‘서울 한낮’ ‘소녀’ ‘손톱에 달이 뜬다’ ‘서정의 취사’ ‘저물 듯 오시는 이’ 등.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가람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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