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종류 미상…공중폭발 가능성”

북한이 22일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탄도미사일 수발을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는 북한이 원인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공중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발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인을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군 고위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몇 발인지와 탄도미사일 종류를 분석 중”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발사 장면을 참관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6일 만에 다시 미사일 발사 실험에 나섰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4발로 1000여㎞ 이상을 비행해 이 중 3기가 일본 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새로운 대북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진행 중인 독수리 훈련과 키 리졸브 훈련에 반발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군사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참관했을 경우 지난 18일 지상분출 시험을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신형 엔진인 80tf(톤포스)백두산 로켓 1단 로켓 등을 고각으로 시험 발사했지만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도 발사 직후 “원산 부근에서 미사일 몇 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미사일 종류 등은 불명확하고, 실패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며칠 안에 강원도 원산에서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