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포함 劉 64.3%-南 35.6%
내일 충청권-모레 수도권 토론


대선 후보 권역별 순회 경선 중인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두 번째인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도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2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권역별 정책토론회 후 진행된 총 1030명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688명의 유효표 가운데 유 의원이 446명(64.8%)의 지지를 얻어 242명(35.2%)에 그친 남 지사를 앞섰다. 총 4000명의 평가단 중 1496명의 평가단 투표(유효표 978명)가 진행된 결과 유 의원이 64.3%인 629명을 얻어 349명(35.6%)을 확보하는 데 그친 남 지사를 크게 앞서는 양상이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23일 충청권(대전)에 이어 24일 수도권(서울)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평가단의 지지를 호소한다. 양측은 특히 1980명의 평가단이 배정된 수도권 투표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 의원은 완전한 우위 확인을, 남 지사는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 측은 “아직 승부가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영남권 민심에 기댄 유 후보와 달리 남 지사는 당이 나아가야 할 흐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중도 성향의 수도권에서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경선은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평가단 투표에다 당원선거인단(30%) 현장투표 및 온라인 투표, 26∼27일 진행되는 일반국민여론조사(30%)를 합산해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전국공무원노조연합과 만나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공무원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태 사무총장도 ‘부산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지역주의 청산을 외친 노무현정부의 왕수석을 지낸 문 전 대표가 뼛속 깊이 지역주의에 물들어있다는 아이러니에 아연실색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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