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리는 미사일방어체계(MD)와 핵탄두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해상 MD 구축을 위해 SM-3 블록 2A 요격 미사일(왼쪽 사진)의 실전배치에 들어갈 예정이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거리를 연장한 사드-ER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오른쪽) 도입을 시작하고 미국의 해상 MD를 무력화하기 위한 둥펑(東風·DF)-41 및 둥펑-5C ICBM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SM-3 블록 2A 공동개발을 완료하고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6월까지 ‘바다의 사드’로 알려진 SM-3 미사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에 착수한 사드-ER는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체(Wu-14) 대응용이다. 중국은 미국의 MD를 무력화하고 유사시 항공모함을 타격하기 위해 오는 2020 도입을 목표로 Wu-14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차세대 이동식 다탄두 ICBM인 둥펑-41을 개발해 헤이룽장(黑龍江)성에 배치했다. 둥펑-41은 각각 목표가 다른 10개의 다탄도 발사체(MIRV)를 탑재해 미국의 해상 MD를 교란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항모전단에 위협적이다. 또 최근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S-400 방공미사일도 들여왔다. 러시아 하원 군수산업체 발전 법률지원위원회의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위원장은 ‘에코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S-400 첫 번째 포대분을 최근 중국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S-400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동시에 100개 표적추적과 6개 표적격추 능력을 갖췄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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