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보600 2월에만 73대 등록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자동차가 올 들어 2개월 만에 170여 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국내등록된 중국산 자동차는 1307대로 지난해 말 1129대에서 2개월 만에 178대(15.8%) 증가했다. 지난 1월 중국산 승용차로는 최초로 국내시장에 공식 출시된 베이치인샹(北汽銀翔)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600이 2월 한 달에만 73대 등록되면서 전체 등록차량 증가분의 41.0%를 차지했다.

소형 상용차인 CK트럭과 CK밴 역시 1∼2월 신규 등록대수가 각각 74대, 21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포톤 역시 올해 국내시장에서 1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아직 전체 수입차시장에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 들어 중국산 자동차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켄보600의 경우 현대차 투싼과 비슷한 차급으로 분류되지만 가격은 1999만∼2099만 원으로 최대 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산 자동차 품질이 몰라볼 정도로 개선된 점 역시 판매 증가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시장 진출에 나서는 중국차업체들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0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제작자 인증 절차를 완료해 곧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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