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매출 첫 6000억 ‘청신호’
방문객 중 타지인이 절반 차지
KTX·SRT 승하차인원 83%↑
숙박시설 이용객 늘어나는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선 대구 신세계가 문을 연 지 100일 만에 1000만 명이 방문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대형 규모, 콘텐츠 경쟁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효과를 낳으면서 지방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1년 차에 매출 6000억 원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픈한 대구 신세계는 1일 평균 10만 명가량이 찾으면서 누적방문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은 대구가 아닌 포항·구미는 물론, 서울·경기 등 타지에서도 KTX·SRT·고속버스·시내외버스·지하철 등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신세계가 문을 연 것을 계기로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올해 들어 83% 증가했다. 과거 대구에서 KTX 개통 이후 부산, 서울 등으로 원정쇼핑을 다녔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에 속한다.
대구 신세계로의 집객 효과는 지역 상권에 전방위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2월의 9.4%에서 올해 1월에는 12.4%로 늘어나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같은 기간 0.5% 증가, 2.5% 역신장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올해 1월 대구 지역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객도 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었다고 신세계 측은 분석했다.
이런 영향은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에 버금가는 매장 규모,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시와 긴밀히 협조해 집객 유도 오픈 전단 및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고 대중교통 캠페인을 펼쳐 교통대란, 주차 대란을 없앤 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1000만 명 돌파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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