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의 무덤’ WGC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첫날… 상위랭커 덜미 속출
‘톱랭커의 무덤’으로 불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예상대로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 3위 제이슨 데이(30·호주), 6위 조던 스피스(24·미국)가 희생자가 됐다. 반면 최하위 64번 시드를 받은 김경태(31)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 11위 대니 윌렛(30·영국)을 격파했다.
매킬로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골프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68위 쇠렌 키옐센(42·덴마크)에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키옐센은 14번 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대어를 낚았다.
매치 플레이는 당일 컨디션이 가장 큰 변수. 이로 인해 이변과 파란이 자주 연출된다. 대회 운영 방식이 바뀐 직접적인 이유다. 2014년까지는 조별리그 없이 처음부터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그러나 2015년부터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를 펼치게 됐다. 상위 랭커가 초반에 탈락하면 흥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2013년이 대표적인 예. 당시 세계 1, 2위였던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42·미국)가 1차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당시 세계 68위인 셰인 로리(30·아일랜드)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경기 방식이 바뀐 2015년 챔피언이 됐다. 매킬로이는 2015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는 아직 2게임이나 남았기에 1차전에서 패했다고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한 건 아니다.
한편 스피스는 세계 60위인 일본의 다니하라 히데토(39)에 끌려다닌 끝에 16번 홀에서 4홀 차로 패했다. 지난해 우승자 데이는 56번 시드의 팻 페레즈(41·미국)에 7번 홀까지 3홀 차로 뒤지자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데이가 속한 3그룹의 마크 레시먼(34·호주)과 리 웨스트우드(44·영국)는 어부지리로 승점 1을 확보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33·미국)은 웹 심프슨(32·미국)을 5홀 차로 꺾었고, 시즌 3승을 거둔 세계 6위 저스틴 토머스(24·미국)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 4위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는 짐 퓨릭(47·미국)과 무승부를 남겼다.
4명의 한국 선수 중 김경태가 유일하게 첫날 승점을 얻었다. 김경태는 윌렛을 맞아 1, 2번 홀 승리로 기선을 잡은 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으며, 16번 홀에서 4홀 차로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안병훈(26)은 찰 슈워츨(33·남아프리카공화국)에 13홀 만에 6홀 차, 김시우(22)는 필 미켈슨(47·미국)에 5홀 차로 패했다. 왕정훈(22)는 라파 카브레라 베요(33·스페인)에 4홀 차로 졌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톱랭커의 무덤’으로 불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예상대로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 3위 제이슨 데이(30·호주), 6위 조던 스피스(24·미국)가 희생자가 됐다. 반면 최하위 64번 시드를 받은 김경태(31)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 11위 대니 윌렛(30·영국)을 격파했다.
매킬로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골프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68위 쇠렌 키옐센(42·덴마크)에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키옐센은 14번 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대어를 낚았다.
매치 플레이는 당일 컨디션이 가장 큰 변수. 이로 인해 이변과 파란이 자주 연출된다. 대회 운영 방식이 바뀐 직접적인 이유다. 2014년까지는 조별리그 없이 처음부터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그러나 2015년부터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를 펼치게 됐다. 상위 랭커가 초반에 탈락하면 흥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2013년이 대표적인 예. 당시 세계 1, 2위였던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42·미국)가 1차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당시 세계 68위인 셰인 로리(30·아일랜드)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경기 방식이 바뀐 2015년 챔피언이 됐다. 매킬로이는 2015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는 아직 2게임이나 남았기에 1차전에서 패했다고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한 건 아니다.
한편 스피스는 세계 60위인 일본의 다니하라 히데토(39)에 끌려다닌 끝에 16번 홀에서 4홀 차로 패했다. 지난해 우승자 데이는 56번 시드의 팻 페레즈(41·미국)에 7번 홀까지 3홀 차로 뒤지자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데이가 속한 3그룹의 마크 레시먼(34·호주)과 리 웨스트우드(44·영국)는 어부지리로 승점 1을 확보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33·미국)은 웹 심프슨(32·미국)을 5홀 차로 꺾었고, 시즌 3승을 거둔 세계 6위 저스틴 토머스(24·미국)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 4위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는 짐 퓨릭(47·미국)과 무승부를 남겼다.
4명의 한국 선수 중 김경태가 유일하게 첫날 승점을 얻었다. 김경태는 윌렛을 맞아 1, 2번 홀 승리로 기선을 잡은 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으며, 16번 홀에서 4홀 차로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안병훈(26)은 찰 슈워츨(33·남아프리카공화국)에 13홀 만에 6홀 차, 김시우(22)는 필 미켈슨(47·미국)에 5홀 차로 패했다. 왕정훈(22)는 라파 카브레라 베요(33·스페인)에 4홀 차로 졌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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