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개월 전망’ 발표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온이 갈수록 상승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처럼 더위가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올해 4~6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기온은 평년(1981~2010년)의 섭씨 16.9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도 빨리 다가오는 추세다. 최근 10년(2007~2016년)의 4~6월 평균기온은 17.3도로, 평년보다 0.4도 높았다.

특히 지난해 5월 평균기온은 18.6도로 관측돼 기상청이 기상관측망을 구축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전 세계적 기후 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월에는 상층 한기의 영향 때문에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날도 있겠지만, 5~6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며 “5월에는 따뜻한 남서기류의 유입과 일사로 인한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수량은 중부지역에선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고, 남부지역에선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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