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일간지 타임스 보도
2002년부터 나토 미납액·이자
獨 장관 “위협하는 것…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명목으로 3740억 달러(약 419조8000억 원)가 넘는 청구서를 건넸다는 주장이 26일 나왔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한국·일본과 함께 독일을 ‘안보 무임승차국’이라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앙겔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독일이 방위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청구내역을 통보했다고 영국 일간지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02년부터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약속한 방위비 미납액 3120억 달러와 이자 620억 달러를 합한 액수다. 나토는 회원국 방위비 기준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잡고 있고, 독일은 이 기준에 미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장관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충격적으로(outrageous), 이런 요구는 상대방을 위협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총리는 매우 차분하게 이를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이런 도발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독일은 나토에 막대한 돈을 빚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을 내고 “나토에 채무 계정은 없으며, 독일 국방비는 나토뿐 아니라 유엔 평화유지활동이나 이슬람국가(IS) 격퇴 등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나토 분담금이 독일의 군사적 노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2002년부터 나토 미납액·이자
獨 장관 “위협하는 것…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명목으로 3740억 달러(약 419조8000억 원)가 넘는 청구서를 건넸다는 주장이 26일 나왔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한국·일본과 함께 독일을 ‘안보 무임승차국’이라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앙겔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독일이 방위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청구내역을 통보했다고 영국 일간지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02년부터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약속한 방위비 미납액 3120억 달러와 이자 620억 달러를 합한 액수다. 나토는 회원국 방위비 기준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잡고 있고, 독일은 이 기준에 미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장관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충격적으로(outrageous), 이런 요구는 상대방을 위협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총리는 매우 차분하게 이를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이런 도발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독일은 나토에 막대한 돈을 빚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을 내고 “나토에 채무 계정은 없으며, 독일 국방비는 나토뿐 아니라 유엔 평화유지활동이나 이슬람국가(IS) 격퇴 등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나토 분담금이 독일의 군사적 노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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