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샌드 슬라이드 무료
8일부턴 해변 라디오 등 운영


부산 해운대가 사계절 관광지로 바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어린이 모래놀이 체험장과 해변 라디오·북카페가 개장해 연중 운영된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오는 4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샌드 슬라이드(모래 미끄럼틀)’와 ‘모래놀이 체험존’으로 구성된 어린이 모래놀이터를 설치해 무료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높이 10m, 길이 30m 규모의 샌드 슬라이드 5개 라인에서 구청이 무료로 빌려주는 보호장구를 착용해 이용할 수 있다. 가로 15m, 세로 15m 규모인 모래놀이 체험존에는 어린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모래놀이 장난감 세트를 무료 대여해준다. 모래 놀이터는 지난해 5월 말 해운대 모래축제 때 잠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어 상시 운영해 달라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4월 8일부터는 ‘음악이 흐르는 해수욕장’을 표방해 ‘해변 라디오·북카페’가 운영된다. 이 카페는 컨테이너 4개를 연결해 해변에 어울리는 닻 모양으로 만들어져 내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면에 통유리가 설치된다. 1층은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책 1000여 권 비치)와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방송실로 활용한다. 비치 베드와 야외 파라솔이 있는 2층은 야외 테라스 형태로 조성된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5시 개그맨 김영민 등 연기자들이 해변라디오 DJ로 나와 시민과 관광객에게 신청곡과 사연을 들려준다. 7, 8월 피서철에는 방송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모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장난감이어서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고, 해변 라디오·북카페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