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 주춤 불구 증가세
신차 출시 등 韓 공략 가속화


올해 들어 전체 수입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수입량이 3배 급증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신차 출시, 시설투자 확대 등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등록 대수 기준)는 3.1% 증가에 그친 반면 트럭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4대에서 1046대로 2.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수입대수 역시 지난해 1~2월 24대에서 올해 95대로 4배 뛰었다. 2010년대 초반까지 각각 2500대, 170대 수준에 머물렀던 트럭 및 버스 수입량은 지난해 7726대, 469대로 증가하는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상용차 수입이 급증하면서 주요 수입업체들도 신차 출시 및 시설투자를 늘리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탈리아 상용차업체인 이베코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2016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된 중형 트럭 ‘뉴 유로카고’(사진)를 출시했다. 6기통 6.7ℓ 디젤 엔진과 6단 및 12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각각 최고출력 280마력, 320마력의 힘을 내는 뉴 유로카고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함께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등 최신 주행보조시스템을 장착했다. 앞서 다임러트럭도 15일 직렬 6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299마력의 힘을 내는 중형 트럭 2017년형 ‘뉴 아테고’ 2종을 출시하는 등 신형 수입 트럭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시설 및 인력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경기 용인시에 직영 정비사업소 등을 갖춘 연 면적 5600㎡ 규모의 사옥을 준공했다. 만트럭버스는 지난해 1545대를 팔아 5년 전보다 450%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렸고, 한국은 7대 핵심 전략시장의 하나로 꼽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월 초 수입 상용차업체 최초로 ‘트럭 테크 컬리지’를 개설해 정비인력 육성에 나서기도 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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