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왼쪽부터)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순회 경선에서 호남권역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왼쪽부터)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순회 경선에서 호남권역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호남경선 文 압승

본보 지난주 선거인단 조사
文 59.0% - 安 19.6% 예측
실제 결과와 1.2%P差 이내

갤럽·리얼미터 충청권 조사
文·安 접전… 투표결과 주목


역대 최대 선거인단을 모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첫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존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29일로 예정된 충청권 경선 결과 역시 여론조사처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호남에서 60%를 확보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충청과 영남을 거치면서도 계속 유지될지가 2차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호남 경선 득표율은 문 전 대표는 60.2%, 안 지사 20.0%, 이재명 성남시장 19.4%, 최성 고양시장 0.4%였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호남 지역 대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선거인단 등록자라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문 전 대표 59.0%, 안 지사 19.6%, 이 시장 16.6%로 답변이 나온 것과 유사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28일 “과거 선거에서도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여론조사가 크게 틀리지 않았다”며 “다른 당과 마찬가지로 조직력이 앞선 문 전 대표가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충청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접전 양상이다. 한국갤럽 21∼23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문 전 대표 32%, 안 지사 31%로 나타났다. 전국 7개 지방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지지도 조사에서는 충청권 문 전 대표 48.7%, 안 지사 40.5%로 조사됐다. 당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가 비슷하게 나오더라도 조직력이 더 강한 문 전 대표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며 “호남권에서 문 전 대표의 압승으로 충청권의 표가 안 지사로 더 결집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31일 3차 경선지인 영남권은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비슷하게 나오지만, 선거인단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이다. 문화일보-엠브레인 21∼22일 영남 지역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는 35.7%로 32.7%를 얻은 문 전 대표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선거인단 등록자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55.8%였다. 안 지사는 이 시장과 같은 19.0%를 얻었다. 보수·중도층 유권자들이 선거인단에 대거 유입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채·장병철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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