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후보확정이후 印 사퇴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 기류
홍정욱·이주영 등도 거론돼
친박성향으론 연대불가 인식
‘한국당 = 친박’지우기 나선듯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와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선 긋기에 나선 분위기다. 반문(반문재인)·보수·중도 연대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연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친박 색깔 지우기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19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이명박(MB)정부, 진 전 장관은 노무현정부(참여정부) 인사다. 중도 성향의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이번 대선판에서 ‘한국당은 친박당’이란 등식을 지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친박과의 선 긋기를 통해 바른정당·국민의당·제3지대와의 ‘연대’를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을 까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참여정부에서 금융위원장, MB정부 시절 기재부 장관으로서 국무총리 권한대행까지 역임한 윤 전 장관은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 직전 ‘경제좌장’으로 반기문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진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정보기술(IT)을 통한 신성장동력 구상을 이끌며 차세대 리더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밖에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도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이 유력한 이주영 의원도 탄핵 정국에서 중도모임을 이끌며 강성 친박과는 거리가 있다. 당이 선대위 구성에서 의도적으로 ‘친박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한국당은 31일 대선 후보 확정과 동시에 선대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선대위체제 전환 직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쪼그라든 보수층의 지지를 살리면서 중도 지대와의 연대도 성취해야 할 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한국당은 친박’이란 등식을 깨야 대선에서 가능성이 생긴다”며 “친박 성향의 선대위원장으론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보수 후보 단일화는 필수적이란 판단을 전제로 바른정당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 기류
홍정욱·이주영 등도 거론돼
친박성향으론 연대불가 인식
‘한국당 = 친박’지우기 나선듯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와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선 긋기에 나선 분위기다. 반문(반문재인)·보수·중도 연대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연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친박 색깔 지우기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19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이명박(MB)정부, 진 전 장관은 노무현정부(참여정부) 인사다. 중도 성향의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이번 대선판에서 ‘한국당은 친박당’이란 등식을 지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친박과의 선 긋기를 통해 바른정당·국민의당·제3지대와의 ‘연대’를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을 까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참여정부에서 금융위원장, MB정부 시절 기재부 장관으로서 국무총리 권한대행까지 역임한 윤 전 장관은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 직전 ‘경제좌장’으로 반기문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진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정보기술(IT)을 통한 신성장동력 구상을 이끌며 차세대 리더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밖에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도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이 유력한 이주영 의원도 탄핵 정국에서 중도모임을 이끌며 강성 친박과는 거리가 있다. 당이 선대위 구성에서 의도적으로 ‘친박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한국당은 31일 대선 후보 확정과 동시에 선대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선대위체제 전환 직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쪼그라든 보수층의 지지를 살리면서 중도 지대와의 연대도 성취해야 할 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한국당은 친박’이란 등식을 깨야 대선에서 가능성이 생긴다”며 “친박 성향의 선대위원장으론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보수 후보 단일화는 필수적이란 판단을 전제로 바른정당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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