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면허신청 예정
유커 급감 등 겹쳐 취득 불투명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 여파로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해 청주·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면허 취득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충북도와 강원도에 따르면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인 ㈜케이에어(K-AIR)와 ㈜플라이양양은 각각 오는 4월 초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말 설립한 케이에어의 경우 투자자 모집을 통해 450억 원대의 자본금 마련이 마무리 단계로 에어버스320 항공기 8대를 리스해 중국 등 국제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설립한 플라이양양도 자본금 600억 원으로 오는 2018년까지 항공기 5대를 확보해 국내선과 중국·일본·러시아·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추진 중이다.

자치단체에서는 지방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가 국제선 면허를 취득하면 운항 노선 다변화 등으로 공항 활성화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에 기지를 두고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에는 운항 규모에 따라 1억∼2억 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정치장(항공기 주차장)에 부과되는 지방세 감면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운항 노선에 따라 장려금과 손실보전금 등의 재정지원과 함께 항공사 직원 숙소 부지 알선 및 인허가 지원, 여행상품 공동개발, 공항과 연계한 대중교통망 구축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6개 저비용항공사의 과열경쟁에 따른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데다 최근 중국의 보복으로 상당수 중국 노선이 중단·축소돼 유커들이 급감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신규 면허 발급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면허 취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의 안전성과 재무능력, 소비자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철저하게 검토한 뒤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양양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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