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순금… 50억원 가치
보데 박물관서 전시중 사고


독일 베를린의 한 박물관이 전시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이 새겨진 거대 금화(사진)가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0㎏의 순금으로 제작된 이 금화의 가치는 약 50억 원에 달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27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보데 박물관은 ‘빅 메이플 리프’로 불리는 이 거대 금화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사라진 금화는 2007년 영국 연방국가인 캐나다 조폐국이 제작한 것으로, 박물관이 2010년 12월부터 대여해왔다. 금화의 두께는 3㎝, 지름은 53㎝에 달하며 제작 당시 순도 99.99%란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금화의 한 쪽 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다른 한 면에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새겨져 있다. 이 금화의 표면적 가치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지만 실질적 시장 거래가는 450만 달러(약 50억 원)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번 도난 사건을 조직 범죄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둑들이 철도 선로 옆에 위치한 박물관의 후면 창문을 부수고 들어왔다”며 금화가 방탄 유리관 안에 설치돼 있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금화를 챙겨 달아난 후였다고 설명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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