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감… 6월쯤 최종 선정
日 재무투자가 컨소시엄說도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관련, 도시바는 29일 낮 12시 예비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후 30일 임시 주총을 거쳐 4월 1일 메모리 사업을 분사한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전 참여를 위해 일본 출장을 다녀오는 등 인수전 참가를 위한 막바지 채비를 마치고 예비 입찰 제안서를 도시바 측에 29일 접수했다. 모회사인 SK텔레콤을 대표해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를 맡은 박 사장은 그룹 내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의 입찰 제안서에는 일본의 재무적 투자가(F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가 없다”면서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이므로 별도의 공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부동의 2위를 달리고 있으나 도시바가 원조인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약체인 4위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에 성공하면 1위인 삼성전자에 육박하는 30%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걸림돌은 막대한 인수 자금이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 사업 부실이 예상보다 크자 메모리 사업을 통째로 매각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20조 원대로 뛴 상황이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일본의 민관 투자업체, 대만 훙하이(鴻海),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기타 재무적 투자가 등이 꼽히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면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6월쯤 최종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日 재무투자가 컨소시엄說도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관련, 도시바는 29일 낮 12시 예비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후 30일 임시 주총을 거쳐 4월 1일 메모리 사업을 분사한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전 참여를 위해 일본 출장을 다녀오는 등 인수전 참가를 위한 막바지 채비를 마치고 예비 입찰 제안서를 도시바 측에 29일 접수했다. 모회사인 SK텔레콤을 대표해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를 맡은 박 사장은 그룹 내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의 입찰 제안서에는 일본의 재무적 투자가(F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가 없다”면서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이므로 별도의 공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부동의 2위를 달리고 있으나 도시바가 원조인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약체인 4위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에 성공하면 1위인 삼성전자에 육박하는 30%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걸림돌은 막대한 인수 자금이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 사업 부실이 예상보다 크자 메모리 사업을 통째로 매각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20조 원대로 뛴 상황이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일본의 민관 투자업체, 대만 훙하이(鴻海),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기타 재무적 투자가 등이 꼽히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면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6월쯤 최종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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