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부인이 대리 수상

아시아의 공생을 위해 평생을 바친 와카미야 요시부미(1948∼2016·사진) 전 아사히(朝日)신문 주필이 ‘한중일 화해협력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이 상을 제정한 니어(NEAR)재단(이사장 정덕구)이 29일 밝혔다.

재단은 일본의 대표 지식인인 와카미야 전 주필이 한·중·일 역사 화해 문제를 집중 연구하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80년 초에 한국에 연수를 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한·일 양국 간 우호를 통해 독도를 한국에 양보하자”는 주장을 펴 우익의 반발을 샀으며 일본 사회 우경화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사설을 쓰기도 했다.

오는 4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와카미야 전 주필의 부인인 와카미야 리에코 여사와 두 아들이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한중일 화해협력상 위윈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 달러(약 1100만 원)가 수여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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