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엠브레인 조사에선
선거인단 기준 55.8%로 1위
수도권, 安에 10%P 이상 앞서
어느정도 대세 결정됐다 판단
“국정운영 함께” 포용 메시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2연승을 달린 문재인 전 대표는 남은 영남권과 수도권에서도 60% 안팎의 득표율을 목표로 세웠다. 문 전 대표 측은 대세가 어느 정도 결정됐다고 보고,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30일 “영남과 수도권에서도 호남과 비슷한 지지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경선에서 60.2%를 득표했다. 충청에서 47.8%를 얻어 누적 55.9%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데 영남과 수도권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과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문 전 대표 측은 보고 있다. 문 전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영남권에서 (득표율이) 70% 전후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1∼22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영남 지역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선거인단 등록자 기준으로 55.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게 여론조사 상으로도 확인되고 있고, 대구·경북(TK)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호각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지지층 내에서는 우위에 있다. 문 전 대표는 영남권 경선이 끝난 뒤 누적 득표율 55% 수준만 유지해도 결선 투표 없이 오는 4월 3일 경선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도 문 전 대표는 계속 강세를 보여 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실시한 조사에서 서울 29%, 14∼16일 조사에서 33%를 기록하는 등 2위인 안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과반을 저지하겠다고 하지만, 사실 문 전 대표가 가장 강점이 있는 지역 중 하나가 수도권”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전 대표 측은 압도적인 본선 승리를 위해 경선에서부터 대세론을 굳혀야 한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태세다.
문 전 대표는 경선 후반부로 가면서 다른 후보들에게 포용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충청 연설에서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 국정 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30일 오후 마지막 TV토론 등을 통해 다른 후보 지지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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